주어진 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분노와 눈물이 나를 지배할 때 주어진 일에 순응하며 산다는 것 은 내가 언제나 바라던 것이었다. 서비스 직종이 너무 힘들어서 나는 일반 사무직으로 직업을 바꾸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 시행착오를 겪어도 익숙해지면 금방 쉬워질 거라고 믿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니, 나는 우울해졌다. 내가 막연하게 꿈꾸던 안정적인 일자리와 적지도 많지도 않은 급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났다. 책을 읽으면 글을 쓰지 않는 내가 싫어졌고, 영화를 보면 시나리오를 쓰지 않는 내가 싫어졌다. 그래서 숏폼을 보았더니 다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것을 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싫어졌다. 그래서 일을 늘렸다. 회사에서 금지하는 부업으로 한국어 과외를 시작했다. 처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