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도의 레즈비언과 열도의 트렌스젠더의 평범한 사랑 알람에 눈을 뜨면 그녀는 옆에 없다. 샤워실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한참 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반쯤 뜬 눈으로 일어나 비척비척 거실로 나가 소파에 앉는다. 소파 팔 걸이 옆에 있는 깨끗한 재떨이를 본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그녀는 항상 나를 위해 재떨이를 비우고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 제자리에 둔다. 나는 담배를 피우며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본다. 그녀가 샤워실에서 나온다. “おはよう。” “おはよう。” 아침인사를 나누며 그녀와 입맞추고 샤워를 하러 들어간다. 따뜻한 온수를 온 몸으로 맞으니 그제야 잠이 좀 깨는 것 같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면 그녀는 소파에 앉아서 긴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고 있다. 소파 앞 작은 테이블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 더보기 오사카 레즈비언바 캔들 大阪ビアンバー CANDLE 오늘 소개할 오사카 비안바는 캔들. 캔들은 원래 모델에서 일하던 Y쨩이 독립해서 차린 레즈비언바다. 기존 모델 손님들과 신규 손님들이 섞여 즐겁게 마시는 분위기. 처음에는 Y쨩 혼자서 일했는데 지금은 스텝이 벌써 4명이나 들었다. 손님도 많아져서 시간대를 잘 못 맞추면 손님이 가득 차서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는 사태도 종종 벌어진다. 참고로 나는 두 번이나 자리가 없어서 Y쨩과 인사만 하고 나오기도 했다. 바의 이름인 캔들(일본어 발음으로는 캰도루)처럼 바카운터에도 바 곳곳에 귀여운 촛불 장식이 있다. 나는 주로 바 왼쪽 구석자리에 혼자 앉아서 마시곤 한다. 위의 사진은 촛불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조명을 어둡게 한 것이고, 원래는 사진보다 훨씬 밝다. Y쨩도 스텝들도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고 항상 즐겁게 .. 더보기 레즈비언과 팬 섹슈얼 사이에서 나는 열다섯 무렵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알았다. 첫사랑이 여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금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사랑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거나, 납득시켜야 하거나, 좋지 않은 눈빛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타인을 설득시킬 내 나름의 논리를 찾아보려 애쓰거나, 남자를 좋아해 보려고 애쓰기도 했다. 물론 멋지게 실패했지만. 첫사랑과 헤어지고 만난 두 번째 연인도 여자였다. 그 후로 나는 연애 상대가 여성이었고, 지금의 연인도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레즈비언인 채로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에게서 MTF을 사랑하는 것은 팬 섹슈얼이 아니냐는 말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