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오사카 비안바는 캔들.
캔들은 원래 모델에서 일하던 Y쨩이 독립해서 차린 레즈비언바다. 기존 모델 손님들과 신규 손님들이 섞여 즐겁게 마시는 분위기. 처음에는 Y쨩 혼자서 일했는데 지금은 스텝이 벌써 4명이나 들었다. 손님도 많아져서 시간대를 잘 못 맞추면 손님이 가득 차서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는 사태도 종종 벌어진다. 참고로 나는 두 번이나 자리가 없어서 Y쨩과 인사만 하고 나오기도 했다.
바의 이름인 캔들(일본어 발음으로는 캰도루)처럼 바카운터에도 바 곳곳에 귀여운 촛불 장식이 있다. 나는 주로 바 왼쪽 구석자리에 혼자 앉아서 마시곤 한다. 위의 사진은 촛불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조명을 어둡게 한 것이고, 원래는 사진보다 훨씬 밝다. Y쨩도 스텝들도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고 항상 즐겁게 수다를 떨곤 한다.
코로나가 절정일 때는 이런 식으로 서로의 안전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대화하기가 훨씬 편해져서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텝은 M쨩이다. M쨩은 애교도 많고 털털한 분위기를 가져서 진지한 이야기부터 가벼운 잡담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술친구가 되어 준다.
손님의 연령층은 20~30대가 메인. 팸과 티부의 비율이 6대 4. 가라오케가 시작되면 아주 즐거운 카오스타임이 시작된다. 옆 손님과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아는 노래가 나오면 같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기도 한다. 그렇게 술친구가 되고 의기투합하여 다른 비안바로 넘어가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반년만에 캔들에서 만난 술친구과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술에 취하신 분이 이야기에 자꾸 끼어들어서 작은 언쟁이 생겼지만, Y쨩과 M쨩이 중재에 들어와서 그 손님을 진정시키고 나와 내 술친구를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집에 돌아와서 취한 사람과 언쟁했다고 여자친구에게 혼나긴 했지만, 평소에는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롱아일랜드아이스티가 맛있는 캔들, 오래오래 그 자리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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