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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레포트

[일본 취업] 접객업 취업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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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접객을 좋아하지 않는데 한국인의 수요가 많았던 터라 두 번이나 접객업에 종사했었다.
오늘은 접객업종 면접질문에 대해서 기록한다.

0. 이력서


나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졸 취업에 해당사항 없음을 밝혀둔다.
그래서 엔트리시트 역시 작성한 적 없지만 잘만 일하고 있다.
야후 재팬이나 구글에서 일본어로 이력서(履歴書)라고 검색하여 가장 간단한 폼을 골라 작성하였다.
혹시 모르니 작성예시까지 있는 리쿠나비 이력서 링크를 남겨둔다.
리쿠나비 이력서 링크 https://next.rikunabi.com/tenshokuknowhow/archives/8552/
사진은 한국에서 찍고 가공까지 해주셨던 사진을 이용하여 잘 웃는 상으로 보인 걸로 붙였다.

한국에서 일한 것도 번역해서 전부 기재하였다.
손글씨가 엉망이고 한자를 쓰는 것에 자신도 없었기에 워드로 작성하고 출력해서 보내거나 들고 갔다.
왜 손으로 안 썼냐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듣지 않았다.

1. 면접

1-1. 복장


일본은 면접 복장이 정해져있다.
아르바이트 면접은 잘 모르겠으나 정식 입사를 고려한 회사의 면접은 기본적으로 검은 슈트다.

남성은 바지 정장, 여성은 치마 정장, 흰 셔츠 혹은 블라우스, 검은 구두, 검은 가방 등.
여성의 경우 스타킹은 살색 스타킹을 가장 무난하게 여기는 것 같다.

1-2. 인사

 

일단 면접장에 도착하면 오늘 몇 시부터 면접을 보러 온 누구라고 말하고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다.
그러면 안내받고 앉아서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자리에 앉는다.
여름은 괜찮은데 겨울의 경우는 외투를 건물 밖에서부터 벗고 들고 들어가는 것이 매너라고 배워 그렇게 했다.
앉아 있다가 면접관이 들어오면 다시 일어나서 인사하고 앉으라는 말을 들으면 앉는다.

1-3. 자기소개
보통은 가장 먼저 자기소개를 하라고 한다.
"저는 한국에서 온 000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간단하게 할 수 있지만 성의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한국에서 온 000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00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 온 지 00년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00회사 00부에서 00에 관련된 직무를 수행하였으며,
 예전부터 일본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알아보던 중
 귀사의 구인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예시일 뿐 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1-4. 왜 일본에 왔어요?
외국인이기 때문에 단골 질문이다.
이 질문의 의도는 '진짜 왜 왔는가?'와 '앞으로도 일본에 있을 것인가?'를 동시에 묻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해서 두 가지 패턴의 대답을 준비해서 갔다.
회사의 분위기에 따라서 다르게 대답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엄격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회사라면 장황한 이유보다는 간략하게 대답하는 편이 좋다.


"제가 일본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000 때문이며,
 (해당)직무에 관련하여 알아본 결과, 일본에서 수행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조금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라면 나를 기억하게 만들만한 에피소드를 넣는 것이 좋다.


"예전에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000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계속 000이 떠올랐고,
매년 제가 일본에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000를 가까이하며 살고자 정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때 000이 임팩트 있는 것이라면 좋다.
나는 일본인들이 관심 없는 시골 동네를 좋아하여 그곳에 살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그래서 면접관들에게 시골 동네에 살고 싶은 외국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예시일 뿐 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사용하는 편이 좋다.

면접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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