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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레포트

[일본 취업] 접객업 취업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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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접객업 면접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기록한다.


1-5. 당사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면 우선 기업 사이트를 정독하고 가야 한다.
경영 이념이나 원하는 인재상,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 등을 자신의 대답과 잘 엮어서 대답해야 합격률이 올라간다.
내가 지원했던 곳은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이었다.

"일본의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친절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000(기업명)의 서비스는 다만 친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친절 안에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에 손님들의 재방문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저도 친절함에 기뻐하던 손님이었지만,
 이제는 000(기업명)의 직원이 되어 손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당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답하면 내가 예전에 이 회사의 고객이었으며, 이 회사의 서비스에 만족했다는 점과
그 서비스를 이 회사에서 체득하여 다른 손님에게 보답하는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할 수 있다.



1-6.접객업에 종사해본 적이 있나요?


이 질문은 정말 경험을 물어보는 것과 동시에 '접객업'을 어떻게 생각하지는 묻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과 함께 자신이 '접객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여야 한다.

나는 대학 시절 학교 앞 파스타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어떤 손님과 어떤 트러블이 있어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무엇을 반성했는지, 반성하여 어떻게 개선했는지.
어떤 손님과 어떤 에피소드가 있어서 즐거웠고 그것을 모티베이션으로 계속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일화를 넣으면서 면접관이 알기 쉽게 말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접객은 트러블의 연속이기 때문에 어떤 트러블을 어떻게 해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필했다.
이렇게 대답하면 면접관은 내가 접객업의 경험이 있다는 점과 트러블을 해결하고 개선을 하였다는 것까지 알 수 있게 된다.


  
1-7. 환대(おもてなし)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내가 생각하는 일본 접객업의 이미지는 "웃는 얼굴(笑顔)"로 시작하여 "환대(おもてなし)"로 끝난다.
일본의 서비스는 무조건 손님을 올리고 기업과 자기 자신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자신을 하향(下向)하는 것으로 가면 안 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생각하는 환대(おもてなし)는 상대의 처지에서 상대의 마음으로 생각하여 
 환대하는 사람과 환대받는 사람 둘 다에게 기쁨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훗날 부사장님인 것을 알고 놀랐지만)이 이제껏 면접에서 들은 대답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해주었다.


1-8. 마지막으로 질문 있나요?

이 때는 구인공고에 게시되지 않았던 부분을 물어보고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주로 취로 비자와 외국인 직원들의 처우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Q. 합격하면 바로 취로 비자로 변경 신청이 가능한가요?
A. 그렇다.
Q. 학생비자에서 취로 비자로 변경하는 동안 일할 수 있나요?
A. 학생비자로 일할 수 있는 정해진 시간 내에서는 가능하다,
Q. 정직원 중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A.70%가 일본인, 30% 외국인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점점 늘려갈 예정이다.
Q. 외국인 중 평사원이 아닌 직책을 맡은 직원이 있나요?
A. 주임급과 대리급에 몇몇이 있다.


1-9. 마지막 인사


면접이 끝나면 꼭 일어나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바쁘신 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本日はお忙しいところ貴重なお時間を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첫째도 인사, 둘째도 인사, 셋째도 인사다.


2. 내정 통지서 (内定通知書)/ 채용 통지서(採用通知書)

채용 통지서(採用通知書)


내정 통지서 (内定通知書)와 채용 통지서(採用通知書)는 보통 이력서를 보낸 메일로 오는 편이다.
가끔 전화로 알려주는 곳도 있다.
내정과 채용의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내정'은 기업이 지원자를 고용하는 의사와 지원자가 기업에 입사하는 의사의 확인이 된 상태이지만
'채용'은 기업이 지원자에 대해서, 채용시험의 합격을 나타낸 상태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기업에 입사할 의사가 있는지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다시 말하면 '내정'은 회사와 내가 둘 다 입사에 동의한 상태이며,
'채용'은 회사가 나를 고용하고 싶다는 의사만 내비친 상태인 것이다.

채용내정 통지서(採用内定通知書)로 보내주는 곳도 있으니 참고할 것.

채용내정통지서(採用内定通知書)




2-1. 불합격 통지

불합격 통지도 보통 이력서를 보낸 메일로 오는 편이다.
가끔 우편으로 이력서를 보낸 곳은 우편으로 불합격 통지가 오기도 한다.
두근두근하며 열어보고 불합격 통지서와 함께 돌아온 이력서를 볼 때면 참으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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